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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호치민 통신] 베트남 큰손 VNM ETF, 주식편입비중 확대

기사등록 : 2015-03-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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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긍정적 영향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해외자금은 크게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기관 및 개인 등이다.  

지난 2월말기준 외국인은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 시가총액(586억6000만 달러)중에서 124억7000만 달러를 보유(비율 21.26%)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략적파트너 또는 경영권지배 목적의 투자도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증시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재무투자목적의 보유비중은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베트남 증시의 수급에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ETF의 분기 리밸런싱이다.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ETF는 FTSE ETF와 VNM ETF 이다. 각 ETF는 자체 내부적으로 신규종목편입기준을 가지고 매분기마다 편입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신규종목을 편입하고 미충족 종목을 편출, ETF내 각 종목별 편입비중을 조정한다.

ETF는 2,5,8,11월말의 증시 데이타를 기초로 익월 두 번째 금요일 장종료후에 리밸런싱 결과를 발표한다.(FTSE ETF는 첫 번째 금요일 발표), 세 번째 금요일까지 발표한 내용대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올해의 경우 2월말의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기초로 하여 지난 13일 오후에 리밸런싱을 발표하고 오는 20일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다.

VNM ETF의 경우 신규종목 편입조건은 ▲시가총액 1억5000만달러 이상, ▲외국인투자한도 5% 이상 남아 있는 종목, ▲3개월 평균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 , ▲베트남주식 편입비중 70%, ▲종목편입비중 8% 등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먼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중심으로 종목구성을 한다는 것이다.

<자료: 피데스투자자문 제공>

16일 기준 시가총액 1억5000만달러 이상 종목은 47개이다. 이중 외국인투자한도가 5%미만 종목은 15개이고, 추가로 3개월 평균거래대금 100만달러 이하 종목은 13개이다.

따라서 VNM ETF가 위 기준으로 오늘 현재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19개 종목에 불과하다. 지난 13일 분기 리밸런싱 발표시 VNM ETF는 현재 기준으로 신규편입조건이 되지 않지만 이전에 편입조건이 충족되어 편입한 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4종목을 포함하여 총1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추가로 신규편입종목조건에 충족되는 2개 종목을 신규편입했다.

둘째, 기업실적보다는 편입조건 충족여부를 우선한다는 것이다.

투자종목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편입조건을 충족하는 종목내에서 각 종목별 편입비중을 조절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분기중에 개별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으로 종목편입비 8%를 초과 또는 하회할 경우 해당 종목을 매도 또는 매수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셋째, 베트남 주식투자비중의 한도가 70%이므로 직전 분기에 증시가 상승하면 전체적으로 매도를 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을 때는 매수를 한다.

즉, 직전 분기에 주가가 상승하여 ETF내 베트남주식비중이 7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매도해야 한다.

ETF의 운용자금은 지난 13일 기준 FTSE ETF 3억7100만달러, VNM ETF 5억달러로 외국인 전체의 보유비중에 비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또는 순매도의 동향 및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신규편입종목기준에 따른 편출입종목을 예측할 수 있어 국내투자자들이 예상종목에 대하여 사전매매를 할 수 있다.(예측과 실제 결과가 다를 수도 있음). 대체로 매매금액이 큰 종목은 리밸런싱 마지막날 종가에 이루어지고, 대형주 중심이므로 해당 종목의 주가 뿐만 아니라 베트남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VNM ETF는 항상 베트남주식에 70%, 기타 동남아국가 주식에 30%를 투자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동남아국가의 투자비중을 줄이고 베트남주식투자 비중을 70%에서 77.5%로 높였다. 

이는 지난 1주일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외국인 자금이 베트남으로 추가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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