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태그호이어가 구글,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애플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루이비통-모에 헤네시(LVMH) 계열사인 태그호이어는 19일(현지시각) 구글 및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일상 생활에 연동될 명품 스마트워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관련 파트너십 발표 현장 영상 캡처[출처:태그호이어 홈페이지] |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 명품 시계업계가 스마트워치 경쟁에 뛰어든 첫 사례라며 구글이 애플을 따라 고급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은 한정판으로 고급 '애플워치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모델들은 사파이어 글래스와 18개럿 골드 케이스로 만들어진 고가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1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태그호이어와의 파트너십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인텔로서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분석이다.
장 클로드 비버 LVMH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태그호이어는 아방가르드한 브랜드이며 고객들이 젊은 층이기 때문에 명품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구글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가 올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며 가격 등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