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예멘의 수도 사나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에서 20일(현지시각)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35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이슬람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는 사원 2곳을 공격했다. 범인들은 사원에 들어와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 벨트를 폭발시켰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37명이 숨졌다.[출처: AP/뉴시스] |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번 테러는 IS가 아랍 국가에서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예멘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충돌로 내전을 겪고 있다. 지난달 시아파 반군 후티의 반란으로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남부 아덴으로 쫓겨났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알바드르와 알하시우시 사원은 후티 소속 대원들과 지지자들이 주로 다니는 곳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