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사 링크가 아닌 콘텐츠를 바로 제공하는 뉴스 유통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최소 6곳의 언론사들과 콘텐츠 직접노출에 관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타임스(NYT), 버즈피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허핑턴포스트, 데일리메일, 바이스미디어, 데일리비스트 등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뉴스 링크를 누르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시간이 8초가 걸리는데 참을성이 약한 이용자들에게는 이 같은 시간조차 지나치게 길다는 판단에서 콘텐츠 노출 방식을 바꾸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콘텐츠를 포기해야 하는 언론사들은 불안한 기색이다.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제외될 경우 트래픽 급감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으며 이용자의 선호기사나 방문에 관한 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 페이스북이 언론사와 이용자 정보를 얼마나 공유할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는 기사마다 광고를 하나씩 걸어 창출되는 수익을 해당 언론사에 나눠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지 관계자들은 비공식적으로 다른 언론사에 연대를 형성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광고에 대한 권리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