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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은행권 자금줄 '바짝'

기사등록 : 2015-03-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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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들, 단기채 익스포저 확대 금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에 만기 1년 이하 그리스 국채(T-bill)에 대한 익스포저 확대를 금지해 그리스의 자금난이 악화될 전망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ECB는 그리스 대형 은행들에 서한을 보내 그리스 단기국채 추가 매입을 금지하라고 밝혔다.

ECB는 이미 그리스 은행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받는 대출 담보로 제공되는 단기국채 한도를 35억유로로 제한해 둔 상태다.

주요 자금줄을 쥐고 있는 ECB가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당장 대규모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 정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리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공무원 임금과 연금 지불에 나서야 하며 내달 9일부터는 국제통화기금(IMF)에 4억6700만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내달 20일이면 그리스 현금 자산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란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국제채권단과 합의된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마지막 집행분인 72억유로가 지급되려면 개혁을 둘러싼 이견 조율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24일 진행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협력 강화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해결안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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