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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중국본토펀드 '불티'…한달간 3400억원 유입

기사등록 : 2015-03-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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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1600억원 유입..신한BNPP·동부운용 순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중국 상해 증시가 7년래 최고점을 연일 경신하면서 본토펀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해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며 한달 동안에만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68개 중국본토펀드에 3401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 한달간 1597억원이 유입, 본토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2주만에 10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들어오는 인기에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한도가 소진,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중국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라 홍콩증시와 선전증시의 교차거래인 선강퉁 시행을 앞둔 기대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는 5월 신규 QFII 쿼터가 확보되면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외 '신한BNPP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도 각각 497억원, 481억원이 들어왔다.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도 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중국본토펀드에는 5275억원이 유입, 해외 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중국 본토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며 펀드 수익률 개선을 이끌고 있어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 초 2400선대에서 최근 장중 3715포인트로 7년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중국본토펀드의 1년 수익률은 67.99%로 글로벌펀드 평균 성과(5.08%)를 6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강력한 내수 중심의 경제 전환을 발판으로 인프라와 문화 등이 합쳐지며 성장성을 키워나가고 있는 점에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에서도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본토를 포함한 중국 투자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현지 리서치를 통해 발굴한 고배당기업 20여개에 압축 투자하며, 중국 시장 하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 매도 전략을 활용해 배당 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세계 상장된 중국기업을 모두 분석해 투자하는 '삼성차이나드림10년펀드'를 선보였다. 상해와 심천, 홍콩, 뉴욕, 나스닥 등 글로벌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4000여개가 투자 대상이다.

신한BNPP파리바운용은 중국본토의 주식들에 투자하는 펀드로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 등을 편입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펀드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상해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도 있지만, 선강퉁 출범 등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리레이팅이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달에 중국 본토시장의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수 기회"라며 "중국 증시의 리레이팅 스토리가 펀더멘털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이라는 구조적인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강퉁이라는 추가 자본시장 개방,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 사이클 재개와 부동산 경기의 바닥 탈출이 2분기 중국 증시의 리레이팅을 주도하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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