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 저우 샤오촨 총재가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응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저우 총재는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현상) 트렌드가 지속할지와 디플레이션이 발생할지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출처=신화/뉴시스> |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대응할 능력도 갖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금리와 양적 수단을 통해 이에 대응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우 총재의 발언은 중국이 지난해 199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후에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지난달 전년대비 6.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향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