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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서비스 금지돼도 중국 광고 포기 안해"

기사등록 : 2015-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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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고시장, 글로벌 인터넷 업체 '각축장' 부각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에서 서비스가 금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3억9000만명에 이르는 월간 이용자를 보유한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 파이를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중국 당국의 조치로 페이스북의 중국 내 서비스는 금지된 상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출처=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광고주 모집을 위해 홍콩에서 두 번째 지역 파트너를 선임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미트소셜과 피줌 등 현지 업체와 잇따라 제휴를 맺는 등 페이스북은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기업들은 페이스북의 광고효과에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유주인터렉티브는 페이스북 광고 후 자사 게임 '리그오브엔젤스' 일일 가입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유주가 페이스북 광고에 투자한 돈은 100만위안(약 1억7790만원)이다.

리우완친 유주 매니저는 "사용자 절반이 페이스북 광고로 가입한 것으로 페이스북은 유주를 홍보하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로 짭짤한 광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페이스북은 국가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아시아 지역 광고 매출에 중국 시장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아시아 광고 매출은 5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 증가했다.

페이스북 외에 구글과 트위터 등 미국 주요 인터넷기업들도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구글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에 500명을 고용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영상 채널 유투브에 중국어 채널을 개설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앱 개발자들을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열었다. 지난해 4분기 구글의 중국 매출은 1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최근 홍콩에 사무소를 연 트위터 역시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 공략에 착수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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