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연내 경기 성남시 판교 금토동 일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부지를 민간에 공급한다.
국토부는 제 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판교 창조경제 밸리 조성 추진계획'을 논의·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19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방안을 내놓은 후 세부 추진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자료:국토교통부 |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포함한 절차를 마무리해서 오는 12월까지 해당 지역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 당초 계획(2016년 6월)보다 6개월 빠른 셈이다.
옛 도로공사 부지 일부를 선도사업 부지로 지정한 후 내년 상반기 민간에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입주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투자 설명회를 연다. 국토부는 IT와 문화콘텐츠, 서비스업분야 기업에 용지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허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사무실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시세의 70~80% 수준서 임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옛 도로공사 부지에 산업·학계·연구원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I-Square'를 조성한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관계자는 "신규 부지 조성 및 건축 사업을 통해서 약 1조5000억원 신규 투자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 창조경제밸리 사업의 속도를 높여 민간기업의 투자효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정부 차원의 창업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기 때문에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