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이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IIB 양해각서 체결식 <출처=신화/뉴시스> |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재무상은 AIIB 창립 회원국 신청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각) "중국이 우리의 요구에 대답하기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재무상은 "AIIB 지배구조와 대출 집행에 대한 투명성 등이 확보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답이 있기 전까지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외무상은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중국주재 일본대사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FT는 지난 30일 기테라 마사토 중국주재 일본 대사가 일본도 향후 몇 개월 안에 AIIB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참가를 미룬 배경으로 AIIB와 관련해 중국에 요구한 공정한 지배구조의 확보와 이사회에 의한 개별 안건 승인 등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점을 꼽았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AIIB 참가 마감일인 이날 대만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추가로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AIIB 창립회원국으로 가입을 신청한 국가는 현재 46개국으로 늘었다.
중국은 31일까지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국가만 창립회원국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