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북한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단호히 거부했다고 영국 인터넷 경제매체 이머징마켓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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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가입을 거절한 것은 북한의 금융·경제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며, 이 같은 중국의 결정에 북한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미국 등 서방국들이 AIIB의 투명성에 의구심을 나타낸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은 지난 1997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입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비판받는 것도 중국이 선뜻 AIIB 가입을 허용하는 데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