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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중국, 북한 AIIB 가입 거부"

기사등록 : 2015-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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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참여 수준 미달로 AIIB 가입 거부돼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북한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단호히 거부했다고 영국 인터넷 경제매체 이머징마켓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국기
중국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2월 진리췬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에게 특사를 보내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북한의 가입을 거절한 것은 북한의 금융·경제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며, 이 같은 중국의 결정에 북한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미국 등 서방국들이 AIIB의 투명성에 의구심을 나타낸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은 지난 1997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입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비판받는 것도 중국이 선뜻 AIIB 가입을 허용하는 데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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