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IT(정보통신기술) 공룡 IBM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분야에 4년간 30억달러(약 3조33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통 큰 투자를 통해 시스코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현지시각) IBM은 초기 투자금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을 투입, 2000명 이상의 연구원과 개발자, 컨설턴트와 손 잡고 IoT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IBM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분야 IoT 시장 개척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이날 IBM은 기상정보제공 업체 웨더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항공기와 드론(무인항공기), 스마트폰에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조9000억달러에 머무른 사물인터넷 시장은 오는 2020년 7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통신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물론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