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또한 유가하락의 효과가 실물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투자활성화 방안을 복합적으로 활용, 심리를 살려내 실제 소비와 투자로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2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미약하지만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조금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올해 1월과 2월 산업 동향을 함께 보면 산업생산과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기성, 설비투자 등이 전반적으로 약하기는 하지만 증가세를 보였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약하나마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복세 자체가 약하긴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그래도 완만한 회복세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강해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 향후 경기 회복세가 더 강해질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유가 하락을 꼽았다.
그는 "지금 보이는 긍정 신호 중 가장 강한 요소는 유가 하락"이라며 "유가가 하락하면 (물가도 하락하면서)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기업의 수익이 늘면서 제품의 단가도 떨어질 수 있는데 가계 입장에서는 소비 여력도 생기고 제품의 단가도 떨어짐에 따라 소비를 늘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유가하락이 소비와 생산, 투자 증대로 이어져 실물부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확장적 통화와 재정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계 소득 증대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한다"며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하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를 살리고 실제 소비와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