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공동성명에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6월 말까지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협상에서 참가자들은 마감 시한인 31일을 넘겨 이틀간 마라톤 회의를 통해 이 같은 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모인 참가자들.<출처=AP/뉴시스> |
이번 협상으로 이란은 핵 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 분리기를 1만9000개에서 6104개로 줄이기로 했다.
저농축 우라늄 재고도 15년간 현재의 1만kg에서 300kg으로 감축하기로 했으며 원심분리기와 핵 농축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관할 계획이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IAEA가 이란이 핵 관련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검증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역사적인 합의"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합의의 틀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최종 합의를 도출하면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세상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