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재건축 주민 이주가 추진 중인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에 공공임대주택 3750가구가 공급된다.
재건축조합과 협의해 재건축 단지의 이주시기를 조정한다. 또 현장상담센터를 운영해 인접 지역 주택공급 및 전월세·대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집중 대비 특별관리대책’을 6일 발표했다.
재건축으로 이주중인 서울 강동고덕주공2단지 <사진=김승현 기자> |
이에 따라 시는 ▲시‧구 이주대책 TF 운영 및 국토부‧경기도 공동협력체계 구축 ▲수급불안 지속 시 이주시기 조정 적극 검토 ▲인근지역 주택공급 정보 제공 ▲이주임박 단지별 현장상담센터 운영 ▲공공임대주택 강남4구 집중 공급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소형저렴주택 공급 ▲임대차관계 안정화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우선 강남4구에 공공임대주택 총 3750가구를 추가로 집중 공급한다. 전세임대주택을 올해 계획했던 공급량보다 3000가구(LH 2500가구, SH 500가구) 추가된 9530가구를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 2820가구(LH 1320가구, SH 1500가구)를 공급한다. 강남4구의 땅값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매입임대주택 한도를 2억에서 3억으로 올렸다.
또한 재건축 인가신청 심의에서 이주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인가신청 때 심의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수가 500가구를 넘는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은 인가신청 시 서울시 심의를 받아야 한다.
<자료제공=서울시> |
이주 임박 단지에서는 현장상담센터를 운영한다. 공인중개사, 은행직원, 구청직원이 이주도우미가 돼 전월세 정보, 금융정보 등을 안내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대규모 재건축 사업 추진일정 등을 살펴 이주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자치구 및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주가 임박한 단지는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전세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