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인프라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도로 공사 현장 <출처=블룸버그> |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개 인프라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2560km의 도로와 1000km의 고속도로 건설, 15개 공항건설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20대의 운송비행기를 지원하고 6곳에 물류운송 공항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24개의 항구 건설과 함께 26대의 화물선, 500대의 민간여객석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지난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에 약 1400억엔(약 1조3000억원)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바야흐로 동남아시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의 패권경쟁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