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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그리스, 14~17일 24억유로 단기채 만기

기사등록 : 2015-04-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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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5억유로 상환해야…디폴트 가능성도 높아져

[뉴스핌=김민정 기자] 그리스가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만기였던 4억4800만유로의 채무를 상환했지만 갈 길은 멀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0일(현지시각) 그리스가 올해 225억유로(254억유로)를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87억달러는 IMF, 57억달러는 유럽연합(EU)에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는 당장 오는 14일과 17일 총 24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AP/뉴시스>
전문가들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UBS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반드시 그렉시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폴트 가능성을 50%로 제시하고 있다.

다이와증권의 리서치팀은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은 아마도 그리스를 묶어두는 것에 대한 한계에 와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에 대한 동정심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국민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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