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히스패닉계의 대표적인 정치인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마르코 루비오 의원 <출처 = 위키피디아> |
그는 세대교체의 시점이 왔다고 강조하며 "미래를 이해하는 새롭고 역동적인 공화당 출신 대통령을 필요로 하며 바로 내가 그런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기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과거의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상원의원에 뽑힌 루비오 의원은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받아 왔으며,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국 최초의 쿠바 이민자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 내 최고의 커뮤니케이터라는 점만 재차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여줄 것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루비오 의원은 또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에 비해 지지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유권자 등록에서 자신을 히스패닉계로 등록해 히스패닉 표심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