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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열린 유럽 증시, 진짜 진주는 영국

기사등록 : 2015-04-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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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 저유가, 유로 약세 수혜주에 묻어라

이 기사는 지난 21일 오전 4시2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인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유럽 증시의 고점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 증시에 베팅할 것을 주문하는 의견이 나왔다.

부양책에 따른 유로존 실물경기 호조로 영국 기업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챙길 여지가 높고, 이에 따른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바클레이스는 팩키징 업체를 중심으로 영국 증시의 특정 종목이 ECB의 부양책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 개선 및 저유가에 따른 지출 증가가 소비재 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날 여지가 높고, 이들 상품에 필수적인 각종 팩키징의 수요 역시 동반 급증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소비재 이외에 항공 및 호텔, 일부 전자와 산업재 업체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바클레이스는 기대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팩키징 업체인 몬디는 지난 1월 말 이후 이미 18%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쟁 업체인 DS 스미스와 브리티시 폴리텐 인더스트리 역시 같은 기간 13% 내외의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다는 전망이다.

특히 DS 스미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3.3%에 이르는 한편 밸류에이션이 14.2배에 불과하다. 브리티시 폴리텐 인더스트리도 밸류에이션이 10배를 밑돌아 저가 매력이 높은 동시에 배당수익률 역시 2.5%로 쏠쏠하다는 평가다.

항공주 역시 유로존 경기 회복이 수익성과 주가 향방에 커다란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클레이스는 이지제트와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의 모기업인 IAG를 추천했다.

이들 항공주는 밸류에이션이 12배 내외로 매력적인 수준이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도 크다는 판단이다.

호텔 업체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이미 ECB의 QE 발표 이후 수익성 호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인터콘티넨탈이 미국 경쟁사들의 인수 타깃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전자제품 업체인 프리미어 파넬과 일렉트로콤포넌츠가 배당 수익률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프리미어 파넬은 배당수익률이 5.4%에 이르는 한편 밸류에이션이 13배에 그쳐 보수적인 투자자들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고 바클레이스는 판단했다.

리스크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라면 아칼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아칼은 3.1%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14배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클레이스는 유럽 전역에 중장비 기계를 공급하는 브래머를 추천했다. 브래머의 밸류에이션은 18배에 이르지만 유로존 경기 회복에 따라 수익성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클레이스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장기간 기다렸던 유럽 기업의 이익 증가가 마침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하고, 유로존 전반의 경기 향상과 각종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섹터와 종목을 집중 공략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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