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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증거인멸 혐의'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긴급체포

기사등록 : 2015-04-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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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검찰이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 전 상무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박 전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박씨는 전날 오후 12시30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가 경남기업 내부 자료를 빼돌리거나 파쇄하는 등 증거물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상무의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수사팀은 앞서 지난 달 18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남기업이 CCTV를 끈 채 회사 내부 자료를 파쇄하거나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또 지난 21일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사무실 내 일부 부서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회의록 등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남김 '금품 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정치권 금품 제공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박 전 상무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야권 인사가 담긴 '비밀장부'의 존재를 묻는 질문에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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