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가 독일 국채 공매도 세력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빌 그로스는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년 만기 독일 국채의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면서 "1993년 파운드 급락 때보다도 더 좋다"고 밝혔다. 일부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1992년 당시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에 베팅해 커다란 수익을 올렸다. 당시 조지 소로스는 파운드 하락 베팅으로 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야누스 캐피탈의 빌 그로스<출처=블룸버그통신> |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이날 오전 0.94%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약 83%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은 독일채에 대거 투자해 왔다.
그로스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는 거래이고 1~2년 안에 10~15%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운용하는 야누스 글로벌 언컨스트레인드 채권 펀드에 투자하거나 독일 채권 선물을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