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안전당국은 22일 시중에 파는 백수오 상당수가 가짜라는 의혹에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이날 백수오 업체들이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자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불법 사용 여부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검사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선 잠정유통판매 중단 조치하고 해당 제품들을 수거‧검사하여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들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원료로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그쳤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