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기업가치 100조원 창출에 나선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성장의 핵심동력인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고객, 산업, 사회 모두가 꿈꿔왔던 새로운 가치를 현실로 만드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당초 2020년에서 2년 앞당긴 2018년까지 SK텔레콤 군(群)의 기업가치 100조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플랫폼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으로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제시,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3C(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연계...‘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SK텔레콤의 첫 번째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은 고객의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콘텐츠(Contents) · 커뮤니티(Community) · 커머스(Commerce)가 연계되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3C’ 연계 신규 사업 모델은 ▲고객의 자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차별적인 콘텐츠 제공 ▲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고객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 ▲이와 관련 상품·서비스 거래(커머스)로도 이어지는 형태다.
◆ ‘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18년 1500만 고객 확보
이와 함께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가속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뉴미디어 서비스를 모색하는 등 선도적인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 오는 ‘18년까지 1500만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각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송을 제공하는 ‘협역방송(Narrow casting)’ 시도 등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디어 소비형태를 구현하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역방송은 다수고객 대상 일괄 송출하는 ‘브로드캐스팅(Broad casting)의 반대 개념. 예를 들어 TV를 켠 후 첫 화면이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추천채널 중심으로 각각 다르게 표출하는 것이다.
◆ 스마트홈·라이프웨어 등 ‘IoT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 육성
특히 ‘IoT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동종 · 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제습기·도어락·보일러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NSOK의 보안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토탈 홈케어’ 서비스로 ‘스마트홈’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아이리버와 협력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IoT 기반의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이프웨어(Lifeware)’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영상보안·센서·LBS 등 IoT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커넥티드 카’, ‘스마트팜’, ‘자산(Asset) 관리’ 등 산업별 특화된 IoT 기반 ‘B2B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 사장은 “지난 3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력을 자랑해 온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은 현재 성장 정체와 미래 비전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ICT 생태계의 창조적인 선순환을 선도해 미래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 위기의 통신산업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