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애플이 전문가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2015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2분기 순이익이 135억7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2.3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2000만달러의 순익과 1.66달러의 주당 순익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전문가들은 2분기 애플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을 각각 2.16달러와 560억달러로 전망했었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40% 증가한 6120만대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인 5810만대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같은 기간 71%나 뛴 168억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 374억달러보다 증가한 460억~48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총이익은 38.5~39.5%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중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4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출 총이익도 39.5%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배당을 11% 늘리고 자사주 매입 한도를 500억달러에서 1400억달러로 늘려 총 200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우선 애플은 오는 5월 14일 주주들에게 주당 0.52달러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20억달러의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유례없는 자산 환원 프로그램이 이 같은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맥(MAC) PC의 매출은 456만대로 10% 증가했으며 아이패드는 매출은 23% 감소한 126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 8분 현재 1.69% 오른 134.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