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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아이폰 판매량, 중국이 미국 제쳤다

기사등록 : 2015-04-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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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中최대이통사 제휴 효과…최대 2000만대 추정

[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이 올해 1분기(1월~3월)에 중국에서 판매한 아이폰 수가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분기 기준으로 중국 판매량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특수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중국이동통신과의 제휴가 배경이다.

아이폰 6/6플러스 <출처=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은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스를 인용해 올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2000만대인 반면, 미국 판매량은 최대 1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화면의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중국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으로 '중국 챙기기'에 나선 점도 판매량 급증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달 9일 개최한 애플워치 발표 행사에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애플 스토어 개장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애플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 '위챗'이 등장했다. 

쿡 CEO는 내년 중순까지 중국 낸 애플 스토어를 40곳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행사의 주인공이 애플워치가 아닌 중국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벤 바야린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스 애널리스트는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애플 사랑은 이전에도 견고했다"면서도 "올해는 춘절이 큰 역할을 했다며 춘절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중국이 매 분기 미국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미유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사기관 칸타의 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폰6 시리즈에서도 고가 제품인 6플러스를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중국 최대 이통사 중국이동통신과 손잡고 중국 내 아이폰 판매를 체계화한 점도 매출 급증을 뒷받침한 요인이다.

중국이동통신은 7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내 최대 이통사다. 제휴 체결 당시 팀 쿡 CEO는 중국 시장 공략의 '분수령'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강조한 바 있다.

알렉스 가우나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동통신과의 제휴가 중국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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