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내년이면 애플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올해 1분기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중국이 성장 가도를 지속, 이르면 내년 미국도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모바일 기기 이용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최근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는 분석이다.
애플[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는 같은 기간 유럽에서 창출한 매출액인 12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21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의 경우 미국이 커다란 격차를 벌리며 중국을 앞질렀지만 아이폰 판매 규모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시장이 앞으로 애플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중국 춘절의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업그레이드 수요가 탄탄하게 증가했고, 중국의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매출 신장을 이뤄낸 것으로 업계 애널리스트틑 파악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애플 영업 매장은 총 21개다. 애플은 내년 중반까지 영업장을 두 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GVA 리서치의 데이비드 개러티 대표는 “애플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와 열기가 가까운 시일 안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춘절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애플의 중국 매출 증가는 상당히 놀랍다”며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성장 모멘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폰을 필두로 한 제품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앞으로 애플의 중국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톰 캉 러시치 이사는 “이르면 내년 1~3월 중국이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저렴한 아이폰이 출시되는 한편 애플워치의 판매가 상당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이머징마켓의 고객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아이폰의 저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