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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달째 부진…"6월에는 증가 전환"(종합)

기사등록 : 2015-05-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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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더많이 줄어...무역흑자 사상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국제유가 하락, 수출단가 하락, 세계적인 교역 둔화 등 영향으로 넉달째 감소했다. 지난 1월 -0.9%, 2월 -3.3%, 3월 -4.3%에서 4월 -8.1%로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수입 역시 17.8% 급감하며, 최근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무역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에도 수출이 부진할 것이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 전환에 힘입어 오는 6월에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한 462억 1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넉달 연속 감소한 것이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 수출 물량도 감소 '적신호'…"석유화학 정기보수로 감소"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

수출 금액뿐 아니라 물량도 0.8% 감소하며 수출부진이 계속됐다. 다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제외하면 수출물량은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과 자동차·선박·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은 단가하락 및 주요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전년대비 약 28억달러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지난달 석유화학업계의 생산시설 정기보수가 몰리면서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세계교역증가율 둔화속에서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줄었다. 아세안이 전년동월대비 19.8% 급감했고 중국(-5.2%), 미국(-2.7%), EU(-11.9%), 일본(-12.6%), 중남미(-11.4%) 등 대부분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조세를 보였던 대미(對美) 수출이 최근 미국 성장률 둔화로 감소로 전환됐으며 대중(對中) 수출 감소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수입 감소폭 확대…무역흑자 행진 지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백만달러)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무역흑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은 전년대비 17.8% 급감한 377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석달째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4억 8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4억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원자재의 단가하락으로 수입 감소세가 지속됐다. 원유와 석유제품이 각각 42.5%와 48.9%나 급감했고 석탄(-10.8%)과 철강(-23.2%), 가스(-38.1%) 등 대부분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과 더불어 4월에는 석유제품·석유화학 생산시설 정기보수까지 겹치며 물량도 감소했다.

정부는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과 석유화학업계의 정기보수로 인해 이달에도 수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유가상승에 힘입어 6월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에도 조업일수 부족(1일)과 주요품목의 단가하락, 석유화학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조업일수 증가와 자동차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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