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수 년간 증시를 이끌어 온 운송주와 바이오주의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 경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온 리더십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 연구소 [출처:블룸버그] |
앤드류 버클리 오펜하이머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1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바이오주의 내림세는 단기적인 것에 그칠 수 있지만 운송주는 더 이상 시장 상승세를 이끌 '리더십'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클리 전략가는 "그동안 운송주는 절대적, 상대적인 지수 모두에서 신고점을 만들지 못했다"며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운송주와 바이오주는 올해 들어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2012년~2015년 사이 다우지수에서 운송주는 82% 올랐다. 66%의 상승률을 기록한 시장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는 224% 폭등했다.
하지만 올해 운송주는 6% 하락했다. 바이오주는 강세에 있지만 지난달에서는 6% 밀린 상황이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 ISI 기술 분석 대표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로스 대표는 "증시에서 리더십이 변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로스 대표는 운송주와 바이오주에서 주요 하위 섹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증시 리더십이 경기 활동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며 "운송주에서는 항공사, 바이오주에서는 제약사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