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수출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환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1~4월 해외에 수출된 국내 완성차는 모두 101만577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7451대에 비해 6.6% 감소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 대표주자인 현대차는 39만5223대를 수출, 7.2% 줄었다. 기아차도 39만8943대로 9.6%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감소폭은 더 컸다. 한국지엠은 14만9917대를 선적해 14.5%의 감소율을 보였다.
쌍용차의 경우 주력 수출시장인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41.1%나 급락한 1만6059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수출이 급증했다. 위탁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닛산 로그'의 영향으로 5만3189대를 선적해 218.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애초 연간 8만대의 로그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증산 요청에 따라 올해 11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