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채권 불플랫반전, 커브언와인딩설·인하시 반응설·파워스프레드설등 난무

기사등록 : 2015-05-14 16:1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금통위 결과 따라 변동성 장 지속될 듯..커브 스팁흐름은 여전 예상..저가매수 타진도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도 플래트닝으로 돌아섰다.

비교적 조용했던 장은 오후장에 출렁임을 보였다. 각종 소문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우선 10-3년 스프레드가 70bp까지 치닫자 이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왔다는 설이 돌았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반응을 물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전일에도 정부쪽에서 갑작스런 금리인하시 시장 충격을 몇몇 기관에 문의했다는 루머가 있었다.

또 파워스프레드 발행설과 D사 S사 또다른 S사 등 증권 혹은 은행에서 장기물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각종 루머가 난무했다고 전했다. 다만 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분위기가 조금만 쏠리면 이에 편승해 추종매매를 하는 분위기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IMF가 추가 재정정책등 부양책을 주문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에 화답하는 듯한 반응을 내놓은 점이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봤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4bp 하락한 1.73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0.3bp 떨어진 1.807%를 보였다. 국고3년 14-6 또한 0.7bp 내린 1.85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 15-1이 3.5bp 내린 2.102%를 보였다. 국고10년 지표물 14-5와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 지표물 15-2도 4bp씩 떨어져 2.495%, 2.520%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20년 13-8이 4.2bp 하락한 2.720%를, 국고30년 14-7이 4.8bp 내린 2.802%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3bp 상승한 1.826%를 기록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3.4bp 좁혀진 64.0bp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67.4bp까지 벌어지며 지난해 9월16일 68.0bp 이후 8개월만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5-3년 스프레드고 3.1bp 줄어든 24.7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5.6bp 하락한 66.9bp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6020억원을 순매수했다. 종금금고와 은행도 각각 3640억원, 352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오른 108.88을 기록, 이틀째 올랐다. 장중고점은 108.90, 저점은 108.7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7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24만8789계약으로 978계약 감소했다. 반면 거래량은 22만776계약으로 7만4113계약 늘었다. 회전율은 0.89회로 전장 0.59회에서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7993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이 6050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외국인도 2064계약 순매도해 매수하루만에 매도전환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0틱 상승한 122.0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2.21과 121.05였다. 장중변동폭은 116틱으로 11일 150틱 이후 사흘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2605계약 감소한 5만9521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2812계약 증가한 7만475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1.18회로 전장 1.09회에서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연속 1.0회 이상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818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2904계약 순매수이후 20여일만에 일중 최대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이 326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2월12일 3842계약 순매도이후 3개월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 규모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소강상태였던 장이 후반에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급격히 강해지며 변동성을 보였다. 각종 루머가 난무한 가운데 파워스프레드 발행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거기에 맞춰 일부 커브를 정리하는 포지션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일(15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금리 변동성은 여전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10년물 입찰과 월말 MBS 2차 입찰도 잡혀 있어 커브 플랫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장중 커브 움직임이 급격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70bp에 다다르자 언와인딩했다는 설이 있었고 한은이 금리인하시 시장 반응을 문의했다는 설도 돌았다. 여기에 파워스프레드 발행설과 모 증권사가 장기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설 또한 있었다”며 “워낙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약간의 거래만으로도 쏠림이 심한 듯 싶다. 그런면에서 장에 반응이 오니 추종 매매들도 발생한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몇가지 짚어볼 점은 IMF가 추가 재정정책을 권고했다는 소식과 최경환 부총리도 이에 반응해 경기회복이 자리잡을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언급한 점이다. 이런 점이 시장 심리를 돌릴 것 같다”며 “레벨만 보면 3년물 기준 1.9%선에선 매수해볼만해 보인다.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이다. 한명의 소수의견에 총재 코멘트가 그저그런 수준이라면 국고3년물 기준 1.80% 수준에서 글로벌 상황을 지켜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