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은 줄었지만 생산자물가는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택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이 참석한 모습.<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직전 주 기록했던 26만5000건보다도 소폭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주 연속으로 30만건을 하회하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 하는 4주 이동평균건수는 27만1750건으로 직전주 27만9500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실업수당 연속 청구건수는 222만9000건으로 전문가 전망치 224만건을 밑돌았으며 직전 주 수정치 222만9000건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관련 상품과 식료품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다. 3월에는 0.2% 상승했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로 생산자물가는 1.3% 하락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조엘 내로프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타이트(일자리 수가 구직자 수보다 많은 상태)해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며 "연준은 바로 당기지 않더라도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