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25개 정부출자기관의 정부배당수입이 87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179억원과 비교해 42.3%(2615억원)나 증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36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2014년 회계연도 결산절차를 종료(2015년 3월)함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한 25개 기관에 대해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광공사, 가스공사, 철도공사, 석탄공사, 서울신문사 등 11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발생 등으로 배당에서 제외됐다.
올해 정부배당수입은 8794억원으로 지난해 실적(6179억원) 대비 2615억원(42.3%) 증가했다.
올해 배당수입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당기순이익 증가, 평균 배당성향 상승 및 배당실시기관 증가 등이 주 요인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3조9000억원에서 올해 5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평균배당성향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21.54%에서 25.45%로 증가했다. 배당실시기관도 3개 기관이 늘었다.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 성향은 올해 25%, 2016년 28% 2017년 31%, 2018년 34%, 2019년 37%, 2020년 40%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정부 출자기관보다 낮은 민간상장기업 배당성향 상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관은 한국투자공사(70.06%), 한국감정원(34.75%), 한국지역난방공사(34.56%), 한국공항공사(32.06%), 인천국제공항공사(32.01%) 순이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9.58%), 대한주택보증(16.62%), 한국농어촌공사(18.70%), 한국주택금융공사(21.16%) 순으로 낮았다.
오광만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앞으로 정부재정여건, 정부출자기관의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