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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국제약품이 화장품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사업부 분사를 추진 중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21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화장품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약품의 화장품부문을 맡고 있는 H&B(헬스&뷰티)사업부 인력은 10여명 가량으로 분사시 조직과 인력 확대가 예상된다.
분사 추진 배경에 대해선 "제약부문은 본사에서 전념하고, 화장품은 화장품대로 키우기 위해 분사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며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제약품의 화장품사업은 한때 제약부문과 대등한 수준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2008년 화장품사업부를 신설해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2012년에는 관련 매출액이 386억원에 달했다. 당시 전체 매출액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2013년 180억원, 2014년 80억원으로 성장세는 급격히 꺾였다.
국제약품 라포티셀 <출처=국제약품 홈페이지> |
일단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2월 화장품 ODM, OEM업체인 코스온과 손잡고 약국용으로 출시한 '라포티셀'의 인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500여개 약국에 입점했고 매출로 10억원 가량에 달했다"며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성공적인 런칭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왔다.
현재 라포티셀은 3000여개 약국에 입점해 있고 출시 석 달도 안 돼 매출액이 13억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일단 올해 화장품사업쪽 매출은 세 자릿 수(100억원 이상)를 계획하고 있다"며 "요즘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높게 잡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업계에선 국제약품의 화장품사업부 분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신규사업으로 화장품을 시작하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요즘 국제약품의 경우 관련 리스크를 덜기 위해 분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이 잘되면 괜찮지만 자칫 잘못될 경우 본업(제약부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 같은 분사 방식은 업계 내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