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석유 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석유시대 종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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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우디가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태양 및 풍력 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무렵이 되면 사우디가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수출하고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유수요 위축과 매장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사우디 내에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이전부터 고조됐다. 3년 전에는 태양열 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국 왕립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폴 스티븐스 교수는 "알 나이미 장관이 화석연료 사용을 지속할 수 없고 석유 시대가 빨리 저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것은 현실적인 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석유야 컨테이너에 넣어 어디든 수출할 수 있지만 재생에너지 발전의 경우는 한계가 있다"며 "태양열 발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우디가 넘어야 할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사우디의 태양에너지 생산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독일의 태양발전 설비 규모가 38기가와트인데 반해 사우디의 경우 50메가와트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