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 중앙동 법무부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인사청문회은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6월9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6월14일) 이내에 마치도록 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26일 중으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여당몫 청문특위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향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박 대통령 방미 이전에 황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총리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며 "야당은 공안정국이라는 트집잡기에만 매몰되지 말고, 정치공세성 청문회를 지양하고 청문회 본연의 취지를 살려 자질과 능력 검증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황 후보자를 '공안 총리'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철저한 검증을 강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여 강경파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을 특위 간사로 정한 상태이며, 26일까지 위원 6명의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청문회 태스크포스(TF) 등 실무진을 중심으로 이미 황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사실상 검증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야당이 현재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주요 쟁점사항은 ▲두드러기 질환인 만성담마진에 따른 병역면제 적절성 ▲로펌재직시 받은 거액수임료 등 전관예우 논란 ▲역사관·종교 편향성 논란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이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2013년 황 총리 내정자는 고액 수임료 논란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기여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황 내정자는 기부 약속에 대해 국민이 쉽게 납득할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약속불이행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틀 연속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집무실로 출근, 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담당 실·국장 보고를 받는 등 청문회 준비에 속도를 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