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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억만장자 제조기? 매주 한 명 탄생

기사등록 : 2015-05-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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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아시아 억만장자 미국 앞지를 것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에서 억만장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고액 자산가들의 재산이 가파르게 불어나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들어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지만 증시가 장기간에 걸쳐 고공행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하지만 7% 내외의 성장이 여전히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UBS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매주 한 명 꼴로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술주와 헬스케어 섹터, 소비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는 것이 이번 조사의 결과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 역시 고액 자산가들을 배출하는 데 한 몫 했다. 주택 가격 상승 열기가 꺾였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여전히 자산가들의 부를 늘리고 있다.

UBS는 지난 해 말 기준 중국의 억만장자가 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억만장자 수인 570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중국 부자들의 특징은 적극적인 기부라고 UBS는 전했다. 자수성가한 자산가로 알려진 잭 마 알리바바닷컴 회장이 지난해 환경부터 문화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자선 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 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40세 전후의 젊은 자산가들의 경우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고, 50세 이상 자산가들이 경우 교육과 헬스케어 부문의 지원에 활발하다.

UBS는 중국의 자산가가 급증하면서 아시아가 새로운 억만장자의 최대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싸.

아시아의 자산가들은 이미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 또 자수성가한 이들이 대다수를 이룬다는 점도 커다란 차이점에 해당한다.

아시아의 자수성가형 고액 자산가의 비중은 25%에 달하는 데 반해 미국의 경우 8%에 불과한 실정이다.

UBS는 앞으로 5~10년 사이 아시아의 억만장자가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고성장 기회가 미국보다 높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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