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판매 목표를 기존 3만8000대에서 6만대로 늘렸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 '티볼리 글로벌 미디어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티볼리 판매 목표를 내수 3만5000대, 수출 2만5000대 등 총 6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4개월 동안 1만대 넘게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소개된 이후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확대를 위해서는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쌍용차는 평택 공장 3개 라인 가운데 1라인에서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1라인에서 코란도도 함께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 증대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7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차체 길이를 키운 롱바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