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반도체 제조업체 아바고테크놀로지가 미국의 경쟁 통신 반도체칩 제조사 브로드컴을 인수키로 해 업계 빅딜이 성사됐다.
28일(현지시각) 아바고는 성명을 통해 브로드컴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인수금액은 370억달러(약 41조원)라고 밝혔다.
아바고는 이 중 170억달러는 현금으로, 200억달러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M&A)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아바고는 심화된 업계 경쟁 속에서 브로드컴 인수를 통해 사이즈를 키운 뒤 매출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총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총 140억달러를 웃돌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게 된다.
BMO 캐피탈 마켓츠 애널리스트 앰브리쉬 스리바스타바는 반도체 업계 성장 흐름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아바고의 브로드컴 인수 이후 반도체업계 내 M&A 흐름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