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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폴 싱어 "이제 단기채권 투자하라"

기사등록 : 2015-05-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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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위험 내재해 안전자산 의문 높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이 "지금은 단기 채권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싱어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단기 채권에서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싱어는 "채권 투자자들은 기존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자산이 정말 안전한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채 30년물은 연간 수익률이 0.6%고, 일본 국채 20년물은 연간 수익률이 1%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미국 국채 30년물은 연간 수익률이 3%에도 못 미친다.

그러면서 싱어는 단기채권 투자 대열에 합류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이전부터 주류 경제학에서 내놓는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실시 중인 양적완화(QE) 정책이 그 예다. 양적완화에는 수많은 리스크가 잠재해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주요 선진국의 장기물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현재의 기류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싱어는 "중앙은행들은 확신을 갖고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이 채권 매입에 따른 변동성을 다스릴 수 있을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7~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 소수의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에 역행해 주택저당증권(MBS)을 과감히 숏베팅했다"며 "이들은 그 결과 큰 돈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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