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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새정치 의원들 "비밀주의 안돼…병원 공개해야"

기사등록 : 2015-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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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확산...국민 불안만 초래"

[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메르스 환자가 진료받은 병원 등에 대한 괴담이 확산되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보건복지부가 쉬쉬하면서 비밀주의 방식에 입각해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김성주 의원은 1일 오후 마포구 독막로 건강보험공단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많고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된 이상 이런 방식은 오히려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직간접적으로 2차 감염으로 인해 환자가 빠르게 증가, 18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메르스의 치명적인 위험성과 함께 환자가 치료받은 병원, 환자의 인적 사항, 감염 경로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환자가 진료받은 의료기관을 공개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공개까지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체계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방문했거나 입원한 병원정보가 퍼지면서 환자들은 불안에 떨며 자진퇴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괴담 유포자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메르스 발생 지역과 의료기관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해당지역의 주민, 의료인,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기관들이 충분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종전염병 발병으로 인하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당한 질료로 발생한 피해는 국가가 보상하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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