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모씨 이동경로 중 비행기·버스 동승자 수 총 199명
- 중국·홍콩 격리인원 각각 64명·18명으로 확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출장길에 오른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인해 중국과 홍콩에서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격리인원이 늘면서 메르스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중국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출처 = 신화/뉴시스> |
김모씨와 후이저우로 향하는 버스에 동승했던 11명의 승객을 비롯한 나머지 13명의 의심 환자들은 중국 보건당국과 접촉이 되지 않고 있으며, 격리 인원 64명은 아직까지 이상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장지인 중국으로 향하기 위해 김모씨가 경유했던 홍콩에서도 격리 인원이 나왔다.
홍콩 보건당국은 김모씨와 접촉한 18명의 의심환자가 격리조치 됐으며, 이 중 두 명은 격리 조치를 거부했던 한국인 여성이라고 전했다.
리 지안펑 광둥지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메르스가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김모씨와 비행기에 동승한 인원이 158명, 버스 동승 인원이 41명으로 "이들을 모두 추적하는 것이 현재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궈왕은 김모씨의 상황이 다시 악화됐다고 전하면서, 아직은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심박과 혈압 등 바이탈 사인이 모두 정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