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뿌리산업인 용접분야에서 친환경 용접소재 특허 4종이 국내 처음으로 국제표준에 등재돼 주목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희성소재, 중앙금속 등 중소기업이 보유한 친환경 용접(납땜)소재 특허 4종을 국제표준(ISO 9453, 연솔더합금-화학성분 조성과 형태)에 처음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땜질할 때 유해물질인 납(Pb)의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산업계에서는 무연(Pb-free) 용접소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유럽연합(이하 EU)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납 사용금지 규제가 스마트카, 전기차의 개발로 증가하고 있는 전장품으로 확대하고 있어 시장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표준에 특허와 기업이름이 수록되어, 제품의 신뢰도 확보만이 아니라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수출증대효과도 기대된다.
EU를 시작으로 자동차부품 납 사용금지가 일반부품에서 전장품으로 규제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우리기업이 표준특허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으로써 관련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도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임헌진 국표원 기계소재건설표준과장은 "우리나라가 뿌리기술의 하나인 용접소재에서 처음으로 표준특허를 보유하게 된 것은, 해당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고 국내소재산업의 글로벌 기술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24종의 특허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에 등재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표준특허도 지속 발굴해 국제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