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정부가 12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전남 센터를 공식 출범한다. GS그룹과 손을 잡고 전남 지역을 농수산 벤처와 웰빙관광의 요람으로 키워낸다는 각오다.
2일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과 전남지역 산학연 오찬에 참석해 전남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할 3대 축으로 농수산 벤처 창업과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 혁신센터가 농수산 분야의 국내 거점센터로서 농수산 벤처 창업을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고,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농수산품의 중국 등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농수산 벤처의 중심지…K-푸드 수출 전진기지 '구축'
전남센터는 총 2978㎡(901평) 규모(본관 2370㎡(717평), 숙소 608㎡(184평))로 레지던스형 창업공간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수산 기반을 보유한 전남의 강점과 국공립 농수산 연구기관, 대학·출연(연)의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새로운 농수산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전국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중 FTA 체결로 신선채소·농수산가공품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 등 농수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도약하고, 농수산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농수산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
또한 전남센터를 통해 중국시장 등을 겨냥한 한류 히트 농수산 식품 상품(K-푸드)을 육성한다. 센터에 상주하는 GS 유통분야(홈쇼핑, 리테일, 글로벌), ITM, 칼텍스 등의 전문가 5명과 GS 본사의 분야별 전문가(화상·출장)들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상캠프를 개최하고 농어민·지역공예가·디자인전문가·스토리작가 등간 소통·멘토링을 통해 문화관광 컨텐츠를 발굴, 사업화로 연계 지원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GS칼텍스 등 GS 에너지 계열사들과 손을 잡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향후 석유화학산업을 대체할 바이오화학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생물자원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친환경 농약·비료 등을 제조하는 중소화학기업(도내 50여개)을 기술·인증·판로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펀드 등 총 1390억원 조성
정부는 전남센터 출범과 함께 12개 분야 총 90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전남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부산·강원·충남·전북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원 작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전남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전남센터 시범사업 추진, 창업·벤처·중소기업 성장 및 원스톱 지원 등을 위한 관련기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창업 활성화, 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지역 창업·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139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투자를 위한 펀드 150억원 및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150억원, 전국의 농식품 벤처 투자를 위한 펀드 100억원을 조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자를 위한 펀드 920억원 및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보증을 위한 펀드 70억원 조성한다.
정부 관계자는 "전남센터는 전국의 벤처창업 지원기관들이 참여·협업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농식품 분야 창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남센터의 기능과 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농수산물 재배/식품가공 분야'(전남-전북-부산), '농수산 ICT(IoT) 기술 분야'(전남-세종-강원), '기능성 식품개발 분야'(전남-충남-부산)의 연계 통로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