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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메르스 해결 위해 중앙·지자체 협업해야"

기사등록 : 2015-06-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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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격리 및 치료현장 국립중앙의료원 방문…확산 방지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격리병원을 방문해 치료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 현장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 현장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만약에 지자체나 관련 기관이 독자적으로 이것을 해결하려고 할 경우에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소통, 그리고 협업이 있어야 되겠다"며 "메르스의 경우에 우리가 이전에 경험을 한번도 못해봤던 감염병이기 때문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 또 관련 단체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떤 특이사항이 있다든지, 어떤 제보할 것이 있다면 일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 통보를 해서 창구를 일원화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일 최초로 환자가 발생한 후에 정부가 초기에 어떤 국제기준, 그리고 매뉴얼에 따라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간 전문가들하고 함께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께서 믿음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형병원 의사인 35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1500여 명의 시민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다며 정부의 방역조치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지 16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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