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가 내년 3월까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조건부로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
WSJ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간의 회담에서 이 같은 협상안을 제안했다.
소식통은 협상안이 구제금융 연장의 조건으로 연금 삭감과 부가세 인상을 제시했지만 치프라스 총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그리스는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원하지 않으며 3월이 지나면 채권단이 요구한 지출 조건을 따르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