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오는 1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김 수석은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내 경제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며 순방 외교를 해 왔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방미 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에서의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적극 대처해 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3차 감염 및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미 일정 연기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하였으며 향후 한미 간에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며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이 연기되었다 하더라도 미국 측과 이번 방문에 주요 안건인 한반도 정세 관리 및 동북아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 협력과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