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제철> |
현대제철은 10일 창립 62주년을 맞았다. 우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는 7월 1일자로 예정된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을 언급하며 회사가 짧은 기간 동안 급속한 양적 팽창을 이뤘지만 앞으로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먼저 “올해는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을 통해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와 경량화사업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자산 규모 31조원의 글로벌 종합철강업체로 우뚝 서게 되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제철은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으로 경쟁사들을 빠르게 추격하며 글로벌 종합철강회사로서 부족함 없는 양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또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엔저를 무기로 장착한 일본 등 우리를 둘러싼 호의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대통합과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부회장은 아울러 “통합된 조직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열린 마음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이를 격려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창의성이 샘솟는 조직문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고 임직원 개개인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면 현대제철이 100년 제철소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부회장은 “현대제철의 역사는 무수한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며 발전과 도약을 거듭해온 빛나는 역사”라며 “새로운 철강신화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으로 서로 신뢰하고 격려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업체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달라”고 독려했다.
우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사업장의 안전”이라며 “이전에 경험했듯이 사업장 내에서의 안전사고는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왔던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사업장의 안전은 안전설비만 갖춘다고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종합적인 안전대책뿐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안전규정 준수를 습관화하고 사업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