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 이상 상승하던 유럽증시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정부와 벌이던 구제금융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줄인채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를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36.46포인트(0.74%) 오른 4971.37을 기록했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2.22포인트(0.57%) 상승한 393.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하던 유럽증시는 IMF가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을 중단하고 협상 장소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스톡스600 지수는 1.2% 가량 상승 중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와 채권단은 가장 중요한 부문에서 큰 입장 차이를 갖고 있다"며 "최근 이 차이점을 좁히는데 진전이 없었고 협상 타결은 멀었다"고 밝혔다.
잔 애세라프-비통 릭소 에셋매니지먼트 크로스에셋 리서치 팀장은 "투자자들은 그리스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해결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두려움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은 협상 타결까지 변동성이 큰 상태를 유지할 것이고 그리스에 대한 루머나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45% 상승했으며 로열메일이 3.39% 하락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1.46%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그리스 증시에서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11포인트, 8.16% 급등한 823.16에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0.89%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79% 내린 1.123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2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43.21포인트, 0.24% 오른 1만8043.61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