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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속 촉구

기사등록 : 2015-06-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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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강세는 실업률 높은 국가 개혁 성과 저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2일(현지시각)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이해당사자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 측이 협상을 중단하고 협상 장소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철수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출처=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 의지는 모든 쪽으로부터 나와야한다"고 밝혔다.

이해 당사자들이 협상을 지속해야함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일 IMF는 중요한 부문에서 진전이 없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기조에 대한 지지 의사도 피력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유럽 경제가) 디플레이션 사이클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일랜드와 같이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가들을 언급하며 유로존의 저금리 정책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연히 유로화 강세는 수출과 같은 분야의 개혁 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재무부는 IMF의 결정에 대해 IMF가 그리스에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노력을 더 심화시킬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것은 그리스 측이 더 심도있게 협상에 참여해야한다는 요청"이라면서 "우리는 IMF 없는 해결책을 생각 조차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IMF 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다음주 유로존 관계자들을 만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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