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오는 15일 오전(이하 현지시각)까지 극적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기와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를 위해 채권단 측이 요구한 연금 삭감과 조세제도 개편, 재정수지 흑자 목표치 등을 포함한 새 제안서를 마련해 협상 대표단을 브뤼셀로 급파했다.
유럽연합(EU) 측도 강력한 합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EU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마지막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관리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채권단은 그리스 대표단과 융커 위원장 측 협상이 진전되면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만 협상이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가 72억유로의 남은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원받기에 앞서 새로운 경제 개혁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두 차례나 경제 개혁안을 수정해 제출했으나, 채권단의 승인을 얻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